|
정 총리는 “특히 대유행 단계로 진입한 수도권은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면서 “필수적인 활동을 제외하고는 되도록 집에 머물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중한 사람들을 건강하게 더 오래 볼 수 있도록 이번 연말연시에는 비대면으로 서로의 안부를 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2021년도 예산과 관련, 역대 최대규모인 558조원이라는 것을 언급하면서 “정부안보다 2조2000억원이 늘었는데, 국회 심의에서 예산안 총액이 증가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코로나19를 떨치고 일어나, 다시 도약하길 바라는 간절한 희망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맞춤형 피해지원’은 적기에 지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새해 준비 못지않게 올해 예산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최근의 경기 반등 흐름을 재정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지자체와 협력해 마지막까지 집행에 총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각 부처는 겨울철 민생대책이 이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현장의 이행상황을 세심하게 점검해주시기 바란다”면서 “혹시라도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힘들어하시는 분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남극의 펭귄들은 한데 뭉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누고, 가장 추운 바깥쪽은 서로 돌아가며 서는 ‘허들링(Huddling)’으로 혹한을 이겨낸다”면서 “비록 몸은 거리를 둘 수밖에 없지만, 마음만큼은 우리 이웃에게 가까이 모아주실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