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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이 중사 남편 "정의 구현될 때까지 잊지 말아달라"

"제 식구 감싸기를 떠나 성역 없이 수사 이뤄져야"
  • 등록 2021-07-05 오전 10:19:11

    수정 2021-07-05 오전 10:19:11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남편이 “정의가 구현될 때까지 좀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 중사 남편이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과 관계자들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이 중사의 남편 A씨는 5일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꾸준한 관심을 부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해자들이)행동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제 식구 감싸기를 떠나 성역 없이 모든 부분에 대해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20비행단 내 2차 가해자들이 평소 큰일이 생기면 덮기에 바빴다고 주장했다. A씨는 “레이더가 안 좋으면 원래는 보고를 해야 하는데 보고를 안 하고 자체적으로 수리한다든가, 그런 일이 비일비재 했었다”고 했다.

A씨는 이 중사가 전출을 간 제15특수임무비행단 간부들을 향해서도 “(이 중사가) 오기 전부터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단장부터 정보통신대대장까지 조심하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 중사가 근무했던 20비행단과 15비행단 부대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부대원 대부분이 이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앞서 이 중사는 지난 3월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이 중사는 다음날 상관 등으로부터 회유와 압박 등 2차 피해를 당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피해자는 지난 5월 22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날은 이 중사와 A씨가 혼인신고를 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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