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제자리서 `맴맴`.."정책변수에 시선집중"(오전)

  • 등록 2008-04-24 오전 11:40:17

    수정 2008-04-24 오전 11:40:17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채권금리가 제자리 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거래가 많지 않아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수나 매도 어느 한쪽으로 강하게 끌고 가는 세력이 없어 가격 변동폭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다.

국채선물 매도로 장을 열었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장중 한때 선물가격이 전날보다 10틱 가까이 오르며 모멘텀이 될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아 영향력이 제한됐고 선물 가격은 다시 보합권으로 돌아온 상태다.

24일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5년물 7-5호와 3년물 7-7호 모두 개장 수준과 비슷한 금리를 맴돌고 있다. 7-5호가 5.04%, 7-7호가 4.94%에 거래되며 장 초반보다는 1bp 가량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 가격은 전날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3년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틱 하락한 108.27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11시20분 현재 거래량이 2만계약에 못 미치고 있으며, 각 주체별 매매량도 500계약 내외에 그치고 있다. 장초반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은 700계약대 순매수로 손을 바꿔 거래중이다.

정책적 여건은 여전히 금리 인하 쪽이라는 시각이 대세다.

이날 오전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 참석한 강만수 재정기획부 장관은 추경을 편성,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한은에서는 고유가에 따른 충격이 물가보다는 성장쪽에 강하다는 보고서를 냈다.

당국의 정책 초점이 성장 쪽에 집중돼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을 뿐 아니라, 금리인하를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을 부르고 있는 것.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단 현재는 정치논리가 개입하고 있어, 정책방향이 제일 중요한 변수"라며 "1번 정도의 인하는 정책적 차원에서 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되고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거세다는 점을 감안하면 1번 이상 금리를 내릴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고, 소비자물가가 꺾이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다른 관계자는 "최대한 포지션을 가볍게 갖고 가려 하고 있다"며 "유가 올라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 다음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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