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성장률 전망 5.6%로 하향…"2분기에는 정상화"

골드만·모건스탠리·무디스 등 중국 성장률 5%대 전망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2분기 정상화…단기간 그쳐"
  • 등록 2020-02-23 오후 3:44:36

    수정 2020-02-23 오후 3:44:36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신화/연합뉴스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김혜미 기자] 글로벌 금융 기관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 마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대 중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단기적으론 대형 악재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경제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우리가 예상한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5.6%로 추정된다”며 “이 예상보다 더 오래,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더욱 가혹한 경우도 상정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더 수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IMF가 제시한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인 6.0%보다 0.4% 포인트 낮은 수치다.

코로나19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보다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잇따라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5.2%로 예측했다. UBS와 무디스는 각각 5.4%와 5.3%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내 공장의 일시 가동중단 사태가 3월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입했을 때 올해 성장률을 5.6%로 내다봤다.

다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 경제는 올해 2분기 정상화하고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심각하지 않고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세계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히 추락하다 빠르게 회복하는 ‘V’자형 그래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역시 23일 내놓은 ‘중국경제 지속성장의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이 훼손되어 장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 조사국 이정기 중국경제팀 과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소비심리 약화, 조업 중단 등 중국경제에 단기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도 “중국경제에는 도시로의 인구유입 지속, 질적 성장구조로의 경제체질 개선, 정부의 강력한 시장 통제력 등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요인도 병존한다”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 22일 한 인터뷰에서 “중국의 금융정책에는 아직 여지가 있고 정책수단도 충분하다”며 “코로나19 여파를 상쇄할 자신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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