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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지속성장연구소가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국내 상장사 300곳의 최근 2년간 성별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고용인원(3분기 말 기준)은 99만 5361명으로 전년보다 1.8%(1만 7631명) 늘었다. 이 가운데 남성 고용은 전년보다 1만 4088명(2.0%) 늘어난 반면 여성 고용은 3543명(1.3%) 증가에 그쳤다. 비율로 보면 남성이 79.9%, 여성은 20.1%였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 직원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정보기술(IT) 업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IT 업종 매출 상위 30곳의 여직원 수는 상장사 300곳 여성 지원의 27.6%를 차지하는 7만 7960명이었다. 이어 금융업(6만 4396명·22.8%)과 유통업(6만 1048명·21.6%) 순으로 여성 인력이 많았다. 전자·금융·유통 3대 업종에만 전체 여성 인력의 70% 이상이 몰려 있는 셈이다.
신경수 지속성장연구소 대표는 “기업이 사업 패러다임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고용을 축소하고 있어 올해 여성 인력이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라며 “정부가 여성 고용 인력 확대 기업에 과감한 인센티브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