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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채용 여성 비중 20%..삼성전자, 여직원 가장 많아

남성 80%·여성 20% 편중..고용 성별 편차 큰 것으로
여성 1만명 이상 기업 삼성전자·롯데쇼핑 등 조사
  • 등록 2020-03-11 오전 9:18:53

    수정 2020-03-11 오전 9:18:53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국내 주요 상장사 300곳의 지난해 직원 수가 전년 대비 1만 7000여명 늘어난 가운데 여성 비중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상장사 300곳 중 여성 직원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 꼽혔다.

11일 지속성장연구소가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국내 상장사 300곳의 최근 2년간 성별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고용인원(3분기 말 기준)은 99만 5361명으로 전년보다 1.8%(1만 7631명) 늘었다. 이 가운데 남성 고용은 전년보다 1만 4088명(2.0%) 늘어난 반면 여성 고용은 3543명(1.3%) 증가에 그쳤다. 비율로 보면 남성이 79.9%, 여성은 20.1%였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 직원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정보기술(IT) 업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IT 업종 매출 상위 30곳의 여직원 수는 상장사 300곳 여성 지원의 27.6%를 차지하는 7만 7960명이었다. 이어 금융업(6만 4396명·22.8%)과 유통업(6만 1048명·21.6%) 순으로 여성 인력이 많았다. 전자·금융·유통 3대 업종에만 전체 여성 인력의 70% 이상이 몰려 있는 셈이다.

여성 직원 수가 가장 적은 업종은 건설업으로 5195명(1.8%)에 불과했다. 섬유·패션업(6034명·2.1%)과 자동차업(8791명·3.1%) 등도 여직원 수가 1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상장사 300곳 중 여성 직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005930)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여성 직원 수는 지난해 보고서 기준 2만 7559명에 달했다. 이는 상장사 300곳 전체 여성 직원 중 9.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롯데쇼핑(023530)(1만 8397명)과 이마트(139480)(1만 6346명), SK하이닉스(000660)(1만 272명) 등도 여성 직원이 1만명을 넘었다.

신경수 지속성장연구소 대표는 “기업이 사업 패러다임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고용을 축소하고 있어 올해 여성 인력이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라며 “정부가 여성 고용 인력 확대 기업에 과감한 인센티브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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