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본격 신호탄? 안철수, 김세연과 의기투합 주목

安 “제1야당·중도·진보세력 아우르는 틀 만들자”
김세연 “안 대표와 생각 비슷한 부분 많아”
마포포럼 이어 대구 강연·간담회로 광폭 행보
내달 2일 국민의힘 초선모임서 정치 포부 밝힐 듯
  • 등록 2020-11-22 오후 4:17:34

    수정 2020-11-22 오후 9:39:25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야권 연대의 신호탄을 쏠지 주목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야권 혁신 플랫폼을 다시 한 번 꺼내들며 본격적인 야권 연대의 신호탄을 쏠지 주목된다. 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온택트 청년정치학교’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 대표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박싱’에서 최근 제시한 야권 혁신 플랫폼에 대해 “느슨한 연대부터 시작해서 가장 딱딱한 형태는 당을 만드는 것까지가 있는데 그 모든 것을 포괄하는 표현이 플랫폼”이라며 “무슨 정당을 만들자는 식으로 알려졌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영상에는김 의원도 출연해 ‘야권 혁신 위해 함께한다’는 주제로 안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안 대표는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제1야당에 대한 호감이 없다”며 “제1야당뿐만 아니라 중도 그리고 합리적인 개혁을 바라는 진보적인 분들까지 틀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야권 혁신 플랫폼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생각이 안 대표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호응했다. 김 전 의원은 야권에서 주목하는 정권 교체의 간판인 이른바 ‘꿈틀이’ 중 한명으로 거론된 바 있다. 그는 안 대표와 의기투합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안 대표와 함께 정치 행동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공동체 발전을 위한 좋은 마음으로 임하는 노력에는 힘을 보탤 생각이 있다”면서도 “특정 캠프만을 위해 일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공동체 전체를 위해 좋은 마음으로, 좋은 방안을 찾는 데 노력하는 움직임이 있다면 응원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최근 야권 혁신 플랫폼을 언급한 이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김무성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끌고 있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강연자로 나서서 야권이 어떻게 재집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또 지난 20일에는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특강과 간담회를 통해 시민들을 만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했던 인연을 이어가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다음 달 2일에는 국민의힘 초선들의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서 정치적 포부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국민의힘 초선뿐만 아니라 다선의원들도 향후 보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야권 연대가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만큼, 안 대표가 제1야당을 대상으로 지지층 결집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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