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자랑스러운 결과 아냐...결과 책임은 감독에 있다"

  • 등록 2021-09-02 오후 10:59:13

    수정 2021-09-02 오후 10:59:46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90분 내내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0-0 무승부에 그쳤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수비진은 전반적으로 경기를 잘 운영했지만 공격은 기회를 많이 만들고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자랑스러운 결과는 아니고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상대 전술인 직접적인 롱볼에는 잘 대처했지만 공격은 해야 하는 것들을 못했다”며 “공을 더 빨리 순환시켜야 했고 침투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내는 움직임도 부족했다.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부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인정했다. 벤투 감독은 “이런 상황은 다른 경기에서도 일어났던 일이고 그동안 적합한 해법을 찾아왔다”면서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했는데 오늘은 그러지 못했고 상대가 쉽게 수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벤투 감독은 이날 결과를 손흥민의 부진 보다는 팀 전체의 문제로 받아들이려 애썼다. 그는 “선수 한 명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팀 전체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팀이 잘못한 점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을 때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결과가 선수들의 정신력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컨디션 회복에 신경써야 하지만 선수단의 정신력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며 “항상 좋은 태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불만이 없는 만큼 태도 외에 필요한 부분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7일 열릴 레바논전에 대한 계획에 대해선 일단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은 “경기 분석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며 “그 다음 어떤 전략을 취할 지가 정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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