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자산 수익률(시간가중수익률 기준)은 벤치마크(BM)를 상회했다. 벤치마크는 자산을 운용할 때 운용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수익률로, 금액가중수익률이 아닌 시간가중수익률을 사용한다.
지난해 자산군별로 BM 대비 △국내주식 0.47%포인트(p) △해외주식 0.15%p △국내채권 0.04%p △해외채권 0.88%p씩 초과 성과를 냈다. 다만, 대체투자 자산은 BM 수익률 확정 전으로 제외된다.
국내외 채권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기조 지속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채권 평가가치 하락)하며 수익률이 낮아졌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93.0bp(1bp=0.01%포인트)와 141.7bp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도 236.5bp 올랐다.
반면, 대체투자 자산은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의 평가가치 상승과 실현이익,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전통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해외 주요 연기금의 운용수익률도 글로벌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한 가운데, 그중 국민연금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GPIF가 -4.8%로 가장 높았으며, △캐나다 CPPI -5% △노르웨이 GPFG -14.1% △네덜란드 ABP -17.6% 등이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좋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2023년에는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