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청각장애인 소통 위한 ‘투명마스크’ 24만장 지원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에 4억원 후원
전국 학교·병원 등에 1만 6000세트 총 24만장 배포 예정
대화할 때 상대 입모양 보이는 ‘립뷰마스크’
  • 등록 2020-07-16 오전 9:29:44

    수정 2020-07-16 오후 9:38:21

(사진=11번가)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11번가는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에 4억원을 후원, 올해 말까지 총 24만장의 ‘립뷰(lip-view)마스크’가 무료 배포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11번가에 따르면 입술이 보이는 립뷰마스크는 마스크 앞부분이 투명한 필름으로 돼 있어 대화를 할 때 상대의 입 모양과 표정 등을 볼 수 있게 고안됐다.

일반마스크가 입 모양이 보이지 않아 청각장애인들이 소통과 학습에 어려움을 겪자, 청각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과 아이들을 돕기 위해 탄생했다.

지난 5월부터 사랑의달팽이가 ‘립뷰마스크 후원 캠페인’을 통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립뷰마스크를 제작해 청각장애인이 함께하는 학교, 언어치료실 등에 전달하고 있지만 인력과 재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11번가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사랑의달팽이 본사에서 이상호 11번가 사장과 오준 사랑의달팽이 수석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달팽이 립뷰마스크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11번가는 올해 립뷰마스크의 원활한 배포를 위해 4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11번가의 후원을 통해 제작될 1만 6000세트, 총 24만장의 마스크는 전국의 학교, 병원 등 청각장애인 이용 기관과 청각장애인 가정에 배포될 예정이다.

약 3200명이 8월부터 올해 말까지 사용 가능한 규모다. 1세트는 완성된 립뷰마스크 1개와 교체용 마스크 14개로 구성돼, 15일에서 한달 가량 사용 가능하다.

11번가는 지난 2013년부터 판매자, 소비자와 함께하는 ‘희망쇼핑’을 통해 사회환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간 우리 사회의 다양한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 2019년부터는 사랑의달팽이를 통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지원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매년 11명의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 달팽이관 수술비, 검사비, 수술 후 적응을 위한 언어재활 치료비를 지원하고 청각장애인들의 청각 훈련과 사회적응을 돕는 클라리넷 앙상블 연주단도 후원하고 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코로나19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라고 판단해 이번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판매자·소비자와의 협력으로 이뤄지는 11번가 희망쇼핑을 통해 우리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환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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