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 재킷, 돈 주고도 못 산다?

  • 등록 2022-05-30 오전 10:22:36

    수정 2022-05-30 오전 10:22:3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한 명품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난 29일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 사랑’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에서 김 여사는 지난 27~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대통령 집무실을 찾았을 당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 제품으로 보이는 운동화를 신었다.

해당 제품은 ‘워크 앤 디올(WALK‘N’DIOR) 스니커즈’로, 디올 홈페이지에서 143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7일 윤 대통령과 함께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나섰는데, 이때 입은 셔츠도 디올 제품으로 알려졌다.

해당 셔츠의 오른쪽 하단에는 디올의 상징 중의 하나인 꿀벌 자수가 새겨져 있고, 175만 원에 판매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린 열린음악회를 마친 후 본관 계단에서 어린이 합창단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지난 22일 청와대 본관 앞 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특집 KBS ‘열린음악회’ 관람 당시 입은 재킷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이 재킷은 올해 3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의 ‘가을-겨울 2022~2023 쇼(Autumn-Winter 2022~2023 Show)’에 참석한 미국 드라마 ‘가십걸’의 실제 모델이자 SNS 유명인사인 올리비아 팔레르모가 입은 의상과 같다.

디올과 같은 명품 브랜드에서 쇼에 초대받은 유명인사에게 제공하는 의상은 일반 소비자에겐 그야말로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희귀템’이다.

이 때문에 누리꾼 사이에선 김 여사가 입은 재킷이 한국의 몇 벌 안 들어왔으며, 디올의 VIP 고객에게 우선권이 주어졌을 것이란 의견이 분분했다.

실제로 해당 재킷은 현재 디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없었고, 이달 중순 디올 VIP 고객을 대상으로 가을·겨울 신제품을 먼저 공개한 행사에서 재킷과 같은 체크무늬 의상이 한두 벌씩만 판매됐다.

올해 3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의 ‘가을-겨울 2022~2023 쇼(Autumn-Winter 2022~2023 Show)’에 참석한 미국 드라마 ‘가십걸’의 실제 모델이자 SNS 유명인사인 올리비아 팔레르모(사진=페이스북)
디올 등 럭셔리 브랜드의 VIP 정보는 비밀에 부쳐진다. 다만 디올은 연간 6000만 원 수준의 실적을 쌓아야 VIP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은 지난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 직전 현충원 참배 당시 착용한 재킷 역시 디올의 640만 원짜리 제품과 같다는 추측이 나오자 정확한 확인은 어렵다면서도 “꼭 명품을 입어야 할 일이 있다면 제 사비로 구입하겠다”고 말한 지난 인터뷰 내용을 강조했다.

지난달 20일 월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의혹을 묻자 “꼭 명품을 입어야 할 일이 있다면 제 사비로 구입하겠다”며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또 “지금껏 사업을 하면서 갑도 을도 병도 아닌 ‘정’의 위치에서 살아왔다. 돈 버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금을 허투루 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동안 김 여사 지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여성 정치인과 대통령 부인의 필수 덕목이었던 ‘검소한 이미지’를 내세워왔다.

김 여사의 지난해 12월 2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과 올해 1월 프로필 사진 촬영 모습을 두고 “수년 전 인터뷰 때 입은 의상과 같다”, “10여 년 전 의상을 그대로 재활용 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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