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26일 열린 ‘정부합동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도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사망자를 없애기 위한 어린이종합대책을 4대 분야 10개 과제로 정리했다. 개학 시기에 맞춰 학교 주변 위해요인 합동점검 및 단속을 실시하고 사고·범죄 예방을 위한 CCTV 설치도 확대하기로 했다. ‘스쿨존 안전사고 예방 시범지역’을 육성해 우수 사례를 다른 지역으로 알려나가기로 했다.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체계도 강화된다.
내달부터는 국가안전대진단이 시행된다.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교량, 터널, 댐, 산업단지 등과 같은 기반시설부터 요양병원, 백화점, 영화관, 지하철, 버스, 초고층 빌딩 등 4개 유형 21개 시설이 점검 대상이다.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은 부처별 안전관리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독도와 이어도 등 영토분쟁 지역에 대한 경비가 강화된다. 우선 1년에 100회 이상 일본 순시선이 출몰하는 독도 경비를 위해서는 강원 양양에 고정날개 항공대를 신설키로 했다. 1시간 이내에 출동이 가능해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안전처의 설명이다. 이어도에도 중국 경비함정이 1년에 30회 가까이 출몰한다는 점을 감안해 5000톤급 신조함을 배치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민방위 훈련은 지역특성을 반영한 권역별 훈련으로 추진된다. 접경지역 등 위험권역은 실제 주민대피훈련으로, 도심권역은 긴급차량 비상차로 확보훈련 및 내 주변 대피소 찾기 훈련 등으로 시행된다. 원전지역은 방사능훈련으로, 공단지역은 유독가스누출훈련으로, 해안지역은 지진·해일대비훈련 등으로 지역 특성에 맞게 훈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