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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유일의 창작뮤지컬 축제인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SMF)이 다음달 17일 개막한다. 셰프 홍석천의 먹거리장터 및 운영부스를 40여개로 늘려 일반시민 참여를 확대하는가 하면, 전문적인 컨퍼러스를 유치해 창작뮤지컬의 해외진출 플랫폼 역할을 지향한다는 복안이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은 다음달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일원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광장에서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FACP)과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CHIMFF 2015)과 공동개최로 열린다.
사무국 측은 “매년 1회 회원국을 순회하며 총회를 열고 있는 FACP의 개최국 및 시기가 국내 축제시점과 맞물려 기존 컨퍼런스를 활용해 운영키로 했다”며 “이번 축제는 케이팝(K-POP)을 잇는 차세대 한류 주역인 케이뮤지컬(K-Musical)의 창작 및 제작, 유통 환경을 지원하는 구심점이 돼 향후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 플랫폼을 지향코자 했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는 송승환 PMC프러덕션 회장이 나선다. ‘한국 뮤지컬시장의 성장과 비전’에 대해 강연을 한다. 이어 극단 사계의 이즈미 오자와 전 사장이 ‘뮤지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연설을 펼친다.
내년 첫 공식 행사를 앞둔 ‘CHIMFF 2015’와는 뮤지컬과 영화 콘텐츠를 연계, 향후 산업적 교류 및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일반시민 참여도 확대한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예그린어워드’는 일반 부문 시상을 확대해 창작지원 프로그램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고 더 발전시킬 방침이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날아라 박씨’ ‘난쟁이들’ 등 화제의 창작뮤지컬을 선보여 온 ‘예그린앙코르’는 제작지원비와 극장 대관, 그리고 필요 시에는 충무아트홀이 공동제작을 지원하는 등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프러덕션 운영을 통해 창작자 양성 및 창작뮤지컬의 성공적인 상업화 사례를 확보코자 하기로 했다. 본선 진출작으로는 뮤지컬 ‘레드슈즈’ ‘아랑가’ ‘나는 조선의 아이돌이다’이 선정됐으며 페스티벌 기간 동안 한 작품씩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다.
한편 올해 축제는 기존 17개에서 40여 개로 부스를 확대 운영, 다양한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성을 확보하고 국내외 관계자 및 관객이 서로 소통·화합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국뮤지컬협회와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시, 서울중구청이 후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뮤지컬페스티벌 홈페이지(http://www.seoulmusicalfestival.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