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길 "이동거리 줄고 역귀성 늘었다"

  • 등록 2016-02-12 오전 10:17:36

    수정 2016-02-12 오전 10:29:20

△ 지난 9일 강원 횡성군 영동고속도로 서울방면 둔내터널 일대에 설을 맞아 귀경하는 차량이 몰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최근 10년 새 명절 귀성길 이동거리가 짧아지고 지방에서 서울을 찾는 역귀성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산하 도로교통연구원은 최근 10년간의 교통데이터를 바탕으로 명절 연휴기간 귀성객들의 고속도로 이용 분석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눈에 띄는 점은 설 전날 고속도로 이용차량의 통행거리는 줄고 수도권 지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설 전날 이용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거리는 2005년 82.7km에서 2016년 75.1km로 7.6km 줄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수도권 고속도로만 이용한 차량 비율은 2005년 49.4%에서 2015년 57.2%로 7.8%포인트 증가했다.

△ 귀성차량 평균 고속도로 이용거리 [자료=한국도로공사]
남궁성 도로교통연구원 교통연구실장은 “출생지와 거주지가 같은 토박이 비율이 수도권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전국 토박이 비율은 1995년 59%에서 2010년 60%로 1%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수도권 토박이 비율은 38%에서 46%로 8%포인트나 늘었다.

역귀성 차량 비율도 증가했다. 설 전날 전체 고속도로 통행차량 중 수도권 진입 차량의 비율은 2005년 34.3%에서 2015년 36.6%로 2.3%포인트 늘었다. 설 연휴 기간 지방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수도권에 있는 친지나 자녀를 보러 올라가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게 도로교통연구원의 설명이다.

스마트폰으로 교통 정보를 이용하면서 귀경길 교통량이 분산된 점도 특징이다. 교통통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5~2015년까지 설 연휴 경부·영동·서해안·중부 등 4개 고속도로의 연평균 교통량 증가율은 3.8%에 그쳤다. 그러나 4개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고속도로의 이용 차량 연평균 증가율은 8.6%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교통정보 이용 건수는 19만건에서 177만건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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