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국감]취업난에 대졸 후 전문대 또 가는 `유턴입학` 7285명

5년간 4년제 졸업 후 전문대 다시 가는 학생 7285명
자연과학 계열이 4262명으로 58.5% 차지
"사회적 추가 비용 2336억원 추정…학제개편 필요"
  • 등록 2019-10-04 오전 10:20:56

    수정 2019-10-04 오전 10:20:51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지난 6월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청년 실업난이 계속되자 일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전문대에 다시 입학하는 이른바 `유턴입학`을 택한 학생이 최근 5년간 728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년제 일반대학 졸업 후 전문대로 다시 입학한 신입생이 728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찬열 의원실)
유턴 입학생은 올해(1525명)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 추세였다. 지원자 수는 △2015년 5489명 △2016년 6122명 △2017년 7412명 △2018년 920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실제 입학자는 △2015년 1379명 △2016년 1391명 △2017년 1453명 △2018년 1537명으로 2015년 4대 1이던 경쟁률은 지난해 6대 1까지 올랐다.

계열별로는 전체 7285명의 유턴 입학생 중 자연과학 계열이 4262명(58.5%)에 달했다. 이어 예체능 계열 1106명 (15.2%), 공학 계열 973명 (13.4%), 인문사회 계열 944명 (13%)순이었다. 취업률이 높은 간호학과는 매년 등록인원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물리치료과, 협동조합 경영과, 연기, 생명환경화공과 순으로 등록인원이 많았다.

한편 이 같은 재입학으로 인한 사회적 추가 비용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동안 2~4년제 전문대 졸업을 위해 학생들은 연간 평균등록금, 생활비 등으로 약 2336억원을 추가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의원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은 세대지만 예전처럼 명문대 간판으로 취업이 보장되던 시대가 끝났다”며 “재입학은 개인에게도 사회적으로도 큰 손해이므로 적성을 파악해 진로교육과 직업교육을 분리하고 교육 과정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늦은 취업, 늦은 결혼으로 저출산·인구 고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학제개편을 통해 졸업연령을 낮추고 교육기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교육비 등에 대한 부담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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