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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에 3분기 `마이너스(-) 성장` 우려 커졌다

이데일리, 국내 증권사·경제연구소 전문가 10명 설문
10명 중 8명 "4% 성장"…절반은 정부 목표보다 낮아
방역조치 강화에 2명 "경기 꺾일 듯" 1명 "불확실해"
"8월 초 억제되면 감내 가능…9월 가면 하방압력 커져"
  • 등록 2021-07-25 오후 5:01:00

    수정 2021-07-25 오후 8:52:29

[이데일리 최정희 이윤화 기자]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또 다시 우리 경제를 덮칠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올 상반기까진 수출, 소비 등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19 상황에 소비가 둔화되며 3분기에는 경제 성장률이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5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10명의 전문가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명은 아직까지 올해 경제성장률 4%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연 4%대 초반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는 이들은 적극적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진 않고 있다.

다만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가 추가 연장된 데 이어 비수도권 거리두기까지 강화되면서 34조9000억원으로 증액된 2차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목표한 4.2% 성장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명 중 4.2%보다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전문가는 정확히 절반인 5명이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주 가까이 일일 1000명대를 기록하고 거리두기 강화에도 여름 휴가철에 확진자 수가 둔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3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단 의견까지 나온다. 여기에 코로나19 가을 대유행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4분기에도 경기 회복세를 장담하기 어려워진다. 1차 기준으로 90%에 가까운 백신접종률을 기록한 영국에서 하루 5만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정부 목표대로 8월 접종률 50%, 9월 70%를 달성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다고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코로나19 확산세, 거리두기 강화 및 연장은 소비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당초 상반기엔 수출 호조가, 하반기엔 소비가 경기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런 기조가 흔들리게 된다. 그나마 추경이 경기 상방 요인으로 작용, 4% 성장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될수록 경기 둔화 관련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10명 중 2명은 하반기 경기 회복세가 꺾을 것으로 봤고, 1명은 “하반기 경기 전망이 불확실해지게 됐다”고 점쳤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코로나19가 언제 억제될 지에 따라 하반기 경기 회복세가 불분명하다”며 “8월 초에 억제된다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겠으나 9월까지 간다면 성장률에 상당한 하방 압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락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소비 반등의 지속성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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