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우주 '개문발차'론 못 가…우주항공청 '밥그릇 챙기기' 안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우주항공청법 시행령·규칙 이견…협력해야"
  • 등록 2024-01-09 오전 9:52:27

    수정 2024-01-09 오후 1:12:1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앞둔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청 특별법)과 관련해 “정치권을 비롯해 모든 이해당사자가 오직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이라는 꿈만 바라보며 대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주항공청 설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여야도 설치 자체에 이견 없었고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사안이었는데도 세부 사항에 여야 이견이 생겨 법안이 무려 9개월을 표류했다가 여야 합의로 마침내 한국판 ‘나사’(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출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항공청법이 시행돼도 각종 시행령과 규칙 등을 둘러싼 이견이 적지 않다”며 “우주는 개문발차론 갈 수 없는 곳이지만 이해당사자의 ‘제 밥그릇 챙기기’가 재연된다면 우주항공청은 ‘개문발차’ 상태로 출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미국은 토성 탐사 우주선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수집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기 전에 실시간 분석하는 기술로 다른 국가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고 올해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이 잇따라 달에 우주선을 보낼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달 탐사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라며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판단했다.

그는 “법안 통과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세계 발사체 시장의 65%를 차지한 미국 기업 스페이스X가 나사의 든든한 지원을 통해 성장한 사례에서 보듯 앞으로 우주항공 지원을 통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우리나라 우주 개발 산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되리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그는 “앞으로 여당은 우주항공청이 100% 기능을 발휘해서 정부의 우주 정책과 민간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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