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슈)예보국감, 이용호게이트 "논란"으로 정회

  • 등록 2001-09-27 오후 4:13:40

    수정 2001-09-27 오후 4:13:40

[edaily] 27일 진행된 예금보험공사 국정감사에서는 이용호 사건과 관련한 이형택 예보전무의 연루의혹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또 다시 설전을 벌였다. 이형택 예보전무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사건과 하등 관련이 없으며 예보 국정감사와도 연관이 없다"며 "나중에 해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자 안택수 한나라당 의원은 "이번 사건은 특정지역사람들의 돈잔치"라며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운태 민주당 의원은 "오늘 국정감사는 이용호사건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감사"라며 "이같은 국정감사 분위기에 자괴심을 느끼며 대단히 잘못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감사관련법에 보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수사중에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감사를 하지 못하게 돼 있으며 헌법에도 사생활 보호조항이 있다"며 "재경위는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지혜를 모아야하는데 이래서는 곤란하며 위원장은 사회를 엄정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종근 한나라당 의원은 "이형택 전무는 공적자금을 관리하는 예보의 전무며 권력에도 가까이 있는 사람이다"라며 "이 전무가 공명정대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상황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입장에서 보면 이런 유혹에 휘말렸다는것 자체가 공적자금을 관리하는 예보전무의 위치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민주당 의원은 "특정지역사람들의 돈잔치라는 발언은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라며 "사과하고 속기록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예보가 현시점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해야 한다"며 "국회법이 부여한 범위내에서 국정감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위원장이 진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안택수 의원은 "발언에 대한 사과와 속기록 삭제는 지나친 주장"이라며 "이용호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에 있고 수사자체가 검은돈 잔치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단지 인용한것에 대해 사과하고 속기록에서 삭제해 달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정일 민주당 의원은 "이 문제를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정회를 요구했고 나오연 재경위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결국 정회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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