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혼조 마감..日 기술주 상승

  • 등록 2005-10-21 오후 3:57:37

    수정 2005-10-21 오후 3:57:37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2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도시바의 실적 개선 소식 등에 힘입어 초반 급락세를 뒤엎고 상승 반전했지만 대만은 미국에서의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일본의 닛케이 255지수는 전날보다 0.07% 오른 1만3199.9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10% 상승했다.

세계 2위 플래시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도시바는 2분기 순이익이 높은 플래시 메모리 수요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고 밝히면서 4.5% 급등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발표된 반기순이익(예비치)을 토대로 추산한 도시바의 2분기(7월1일~9월30) 순이익은 235억엔(2억400만달러)으로 지난해 동기 162억엔에서 급격히 늘어났다.

도시바의 순익 급증 및 투자확대 소식으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세계 최대 메모리칩 테스트용 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는 2% 올랐고, 세계 2위 반도체 생산장비업체인 도쿄 일렉트론은 1.6% 상승했다.

다이-이치 간교 자산운용의 아리무라 히데오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시바로부터의 희소식으로 기술주가 상승했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기술산업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수출주들은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의 인플레 심화 우려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가 2.1% 내렸고, 일본 3위 자동차업체 혼다는 2.6% 떨어졌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최대 석유탐사업체인 인펙스가 2.8% 내렸고, 경쟁업체인 AOC 홀딩스도 3% 하락했다. 전날 뉴욕에서 국제유가는 2.2% 하락한 배럴당 60.02달러로 마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16% 내린 5738.76으로 마감했다.

미국에서의 인플레 우려로 수출업체들이 동반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타이완 세미컨덕터 매뉴팩쳐링(TSMC)이 2.2%, 2위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1.8% 하락했다.

인베스코 타이완의 마이크 샤오 펀드매니저는 "미국 경제는 아시아 수출업체들의 성장 동력"이라며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신호는 수출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포모사 인터내셔널 호텔스(FIH) 등 여행 관련주들은 상승했다. 대만 정부가 중국 관광객들을 대만에 유치하는 프로그램을 다음주 중 발표할 것이란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EDN)의 보도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홍콩의 항셍지수가 한국시간 오후 3시50분 현재 0.44% 오른 1만4472.96을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는 0.72% 떨어졌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44% 오른 2236.77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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