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케이 255지수는 전날보다 0.07% 오른 1만3199.9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10% 상승했다.
세계 2위 플래시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도시바는 2분기 순이익이 높은 플래시 메모리 수요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고 밝히면서 4.5% 급등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발표된 반기순이익(예비치)을 토대로 추산한 도시바의 2분기(7월1일~9월30) 순이익은 235억엔(2억400만달러)으로 지난해 동기 162억엔에서 급격히 늘어났다.
도시바의 순익 급증 및 투자확대 소식으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세계 최대 메모리칩 테스트용 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는 2% 올랐고, 세계 2위 반도체 생산장비업체인 도쿄 일렉트론은 1.6% 상승했다.
다이-이치 간교 자산운용의 아리무라 히데오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시바로부터의 희소식으로 기술주가 상승했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기술산업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최대 석유탐사업체인 인펙스가 2.8% 내렸고, 경쟁업체인 AOC 홀딩스도 3% 하락했다. 전날 뉴욕에서 국제유가는 2.2% 하락한 배럴당 60.02달러로 마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16% 내린 5738.76으로 마감했다.
인베스코 타이완의 마이크 샤오 펀드매니저는 "미국 경제는 아시아 수출업체들의 성장 동력"이라며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신호는 수출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포모사 인터내셔널 호텔스(FIH) 등 여행 관련주들은 상승했다. 대만 정부가 중국 관광객들을 대만에 유치하는 프로그램을 다음주 중 발표할 것이란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EDN)의 보도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홍콩의 항셍지수가 한국시간 오후 3시50분 현재 0.44% 오른 1만4472.96을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는 0.72% 떨어졌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44% 오른 2236.77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