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용 쌀 가격 30% 싸진다..`쌀 소비 활성화`

<농식품부,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
정부 가공용쌀 30% 인하..쌀 제분공장 설립
막걸리 전용잔 개발등..`쌀 소비 활성화 유도`
  • 등록 2009-08-13 오후 2:00:00

    수정 2009-08-13 오후 2:00:00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정부가 가공용 쌀 공급가격을 30% 낮추고, 쌀 제분공장 설립 등을 통해 쌀 소비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쌀가루 유통 활성화와 막걸리 전용잔 개발 등 다양한 쌀 소비촉진 방안 등을 골자로 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쌀가공식품의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공용 정부 쌀의 공급가격을 한시적으로 30% 인하하기로 했다. 국수, 라면, 빵 등 밀가루 제품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시장에 쌀 제품이 진입할 수 있도록 1년 이상의 시기를 두고 한시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쌀가공식품의 원료가 되는 쌀가루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규모화된 쌀가루 제분공장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기존 제분공장의 투자 확대와 신규 공장의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의 가공용 쌀 공급체계를 점진적으로 쌀가루 공급으로 전환, 쌀가루 시장이 활성화 되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쌀뜨물을 토양개량제 등으로 자원화해 화학비료를 절감할 수 있는 시설을 설립하는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 가공식품의 시장 형성 여부를 봐가며 최소한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가공용 쌀의 공급가격을 인하한 뒤 추후 이를 점차 환원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또 쌀 함량 비율이 1% 이상이면 쌀국수나 쌀라면 등으로 제품명을 표시할 수 있는 현행 제도를 고쳐, 일정 수준 이상이 돼야 제품명에 `쌀`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기준 수출액이 전년대비 52%나 증가한 쌀막걸리를 위한 전용잔을 개발해 상품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처럼 품목별, 소비대상별로 쌀 가공식품의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아침밥을 대체할 쌀 가공식품을 개발해 아침 결식율을 낮추는 등 쌀 가공식품을 활용해 쌀 중심의 우리 식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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