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속 커지는 JY역할론.…각계 선처 호소 잇따라

박용만·안건준 등 법원에 연이어 선처 탄원서 제출
"자유의 몸 만들어야" 국민청원도 등장…약 6만명 동의
  • 등록 2021-01-17 오후 4:16:06

    수정 2021-01-17 오후 8:54:1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최종 선고 공판이 18일 열린다. 경제계 안팎에서는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 1위 기업 삼성의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경제계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선처가 줄을 잇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7일 낸 입장문에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는 이 부회장이 기업 현장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사법부의 선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5일 이 부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박용만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으로 재직하는 7년여 간 기업인 재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회장은 “그동안 이 부회장을 봐왔고 삼성이 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할 때 이 부회장에게 기회를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출했다”고 전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도 지난 13일 벤처와 대기업 간 상생 생태계를 위해 이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선처 탄원서를 법원에 냈다. 경제계에서 이 회장에 대한 선처 탄원서가 잇따르는 것은 경제계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다는 방증이다. 경제계가 경영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극구 반대했던 기업규제 3법(상법ㆍ공정거래법ㆍ금융그룹감독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집단소송제와 징벌적손해배상제의 확대를 담은 법안도 통과가 유력하다. 꺾이지 않는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와 미국·중국 갈등 등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경제계에 부담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삼성이 국내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 같은 총수가 앞장서야 한다”며 “5년째 이어져온 사법 리스크가 해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 선처를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젊은 세대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라고 자신을 밝힌 청원인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지난 4일 올렸다. 이 청원은 17일(오후 3시 45분) 기준 6만205명이 동의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