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원숭이두창 환자 첫 확인…미국서 온 30세 남성

홍콩, 지난 5일 필리핀서 입국한 환자 확인
미국 거주하다 캐나다·필리핀 등 방문
  • 등록 2022-09-07 오전 10:39:24

    수정 2022-09-07 오전 10:39:24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홍콩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보고됐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사진= AFP)
7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지난 5일 필리핀에서 입국한 30세 남성이 격리 호텔 검역 과정에서 발진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미국에서 거주했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는 캐나다에, 2일부터 5일까지 필리핀에 머물다 홍콩에 입국했다. 그는 입국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발진과 림프절이 붓는 증상, 목 통증 등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홍콩 당국은 그가 미국에 있을 때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주쥔 홍콩 위생검역센터 주임은 “홍콩 정부는 이사례를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본토, 기타 보건 당국에 통보할 것”이라며 “원숭이두창 대응 단계를 격상시키고 의사들에게 관련 징후 발생 여부에 주의할 것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이라는 질병명은 1958년 덴마크에서 연구용으로 사육된 원숭이에서 해당 질병이 처음 발견되면서 지어졌다. 이후 인간은 물론 다양한 종류에서 포유류에서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올해 5월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다. 중국 제멘신문에 따르면 이달 1일까지 102개 국가 및 지역에서 5만여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이중 사망자는 17명이다. 중국 본토 내에서는 아직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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