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판교 경쟁률 웃돌 것"

전문가 4명 하반기 전망
연말까지 전세대란 지속
투자 제1원칙 `저가매수`
  • 등록 2009-08-31 오전 11:50:42

    수정 2009-08-31 오전 11:50:42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휴가철을 마치고 본격적인 분양시즌에 돌입하는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화제는 보금자리주택 시범단지 공급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오는 9월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등에서 사전예약제 형태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판교신도시보다 경쟁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보금자리주택 청약열기 판교 넘어설 것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화두는 보금자리주택 시범단지 공급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다음달부터 시작될 가을 분양시장은 보금자리주택이 `태풍의 눈`"이라면서 "분양가가 주변시세의 절반에 그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판교신도시가 불러 온 청약광풍이 보금자리주택에도 불어닥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PB 팀장 역시 "이번에 시범단지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입지가 좋아 하반기 분양물량 중 최대어"라고 말했다.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도 놓쳐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함영진 실장은 "연말까지 서울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이 몰려있다"면서 "물량이 한 단지에서 많아야 200가구 정도지만 가점이 높은 경우 도전해 볼만한 단지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 팀장은 "흑석뉴타운이나 은평뉴타운3지구, 왕십리뉴타운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 전세대란 연말까지 계속될 듯

전문가들은 상반기부터 시작된 전세가 상승과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본적으로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박원갑 부사장은 "전세시장은 현재 주택의 수요와 공급을 말해주는 중요한 지표"라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세가 폭등과 매물품귀현상은 수급에 이상신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금이나 대출규제 등으로 가수요를 차단할 수 있는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조절할 방법이 드물다"면서 "장기적으로 공급확대책을 쓰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실장은 "상반기 집값이 오른 지역이 전셋값도 올랐다"면서 "하반기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면 전셋값도 계속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저소득층이 살 수 있는 다가구주택이 재개발 등으로 인해 멸실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안명숙 팀장은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이주수요는 빠르게 늘지만 서민 전세수요층이 살 수 있는 소형아파트, 다가구주택의 공급은 지지부진하다"면서 "정부가 실효성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 부동산투자 제1원칙 "저가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자원칙으로 `저가매수`를 꼽았다. 집값 향배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평가된 지역을 발품을 팔아 꼼꼼하게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함영진 실장은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 속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라면서 "경매나 공매 등을 통해 저평가된 매물을 싸게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권했다.

박원갑 부사장은 "반드시 블루칩이라고 해서 수익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그만큼 투자금액이 크기 때문"이라면서 "부동산은 저평가된 지역의 경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인기지역과의 갭 메우기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합수 팀장은 "발품을 팔아 모은 정보력은 부동산 투자의 힘"이라면서 "이미 발표된 뒤에 움직이는 경우 종잣돈이 많이 들어가는만큼 부지런히 움직여 정보를 모으는데 집중하는 것이 부동산 투자에 기초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 인터뷰는 오는 9월 1일 오후 7시 이데일리TV `줌인TV부동산 100회특집`을 통해 더욱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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