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1710선 회복..박스권 상단 근접

외국인 엿새째 `사자`..누적 순매수 금액 1.4조
기관은 사흘째 `팔자`..투신권 매물 압박
건설·통신 등 낙폭 과대주 반등..철강 및 금속은 고전
  • 등록 2010-06-18 오후 3:34:17

    수정 2010-06-18 오후 3:34:1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거래일 기준으로 30일만에 171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보다 4.03포인트(0.24%) 오른 1711.9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하루 종일 보합권 안에서 작은 보폭으로 움직였다.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불과 10포인트에 불과했다.

최근 단기간에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박스권 상단이 가까워진데다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나 악재가 없는 가운데 지수는 어느 쪽으로도 힘이 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고용 및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반면 5월 경기선행지수는 상승하면서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줬다.

미국 주요 증시는 장 중에는 약세를 지속하다가 장 막판 기술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스페인의 성공적인 국채 발행 소식도 투자 심리을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현재 아시아 주요 증시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0.16% 밀리고 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9% 하락세다. 대만과 싱가포르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엿새째 매수세를 지속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지수는 끝내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외국인이 엿새째 순매수하며 1673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이 636억원, 기관이 102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특히 기관 매도 물량의 대부분(1058억원)이 투신권을 통해 나왔다. 지수가 1700선을 웃돌면서 펀드 환매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져 3000억 가량의 순매수가 집계됐다.

하루 종일 건설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구조 조정을 계기로 업종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과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의 호재로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선 것.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 등이 동반 상승했다.

요금 인하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약세를 보이던 통신주들 역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반등했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텔레콤(032640)이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6% 오르며 82만원 위로 올라섰고 한국전력(015760)은 상승 전환하며 소폭 올랐다. 내내 약세를 보이던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우리금융(053000) 등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포스코(005490)가 1.4% 가까이 떨어졌고 현대모비스(012330)현대중공업(009540), LG디스플레이(034220)LG전자(066570) 등은 하락했다.

LG이노텍(011070)삼성전기(009150)는 아이폰 4G의 사전 예약에서 이전 모델의 10배 수준인 하루 60만대의 예약이 몰리는 등 아이폰 열풍이 불자 강세를 보였다.다. 두 회사가 현재 애플에 카메라모듈과 기판 등 휴대폰 부품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락앤락(115390)은 양호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업고 7.70% 급등하며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고, LG화학(051910)은 0.66% 상승하며 시총 6위에 올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283만주, 4조3091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 409개 종목이 내렸다. 9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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