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우려, 금값 강세로 이끌까?

  • 등록 2014-04-09 오전 11:34:01

    수정 2014-04-09 오전 11:34:0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동부 도시들의 분리 선언으로 우크라이나 우려가 다시 커지자 금값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테이퍼링(양적완화(QE) 축소)으로 금값이 하락 추세에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외교적 합의 가능성이 있어 상승 기조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8일(현지시간) 금값은 당일 거래분(spot gold) 기준 전날 대비 1.2% 오른 온스당 1312달러(약 137만원)를 기록했다.

금 선물(先物) 가격도 올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 대비 0.82% 오른 온스당 1308.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 국가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값이 다시 오르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지난 주말부터 하리코프 등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들의 친러시아 시위대는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 분리선언을 하며 러시아 귀속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규탄하고 미국, 유럽연합(EU) 정상들도 이에 합세하자 이 지역 긴장감은 더 높아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값이 계속 상승할지에 대해 유보적 입장이다. 미국과 러시아가 무력충돌로 치닫는 최악의 상황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또 연준의 QE 규모 축소는 계속되고 있다.

영국 파생상품 중개업체 CMC마케츠의 마이클 휴슨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국제 금시장은 아직 강세장과 거리가 멀지만 온스당 1000달러 밑으로 떨어질만큼 약세장도 아니다”고 진단했다.

금은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하면 수요가 급등한다.

이를 반영하듯 크림반도 귀속을 놓고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팽팽히 맞서던 3월 중순에는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1370달러선까지 치솟았다. 올해 시작가(온스당 1200달러) 대비 14% 오른 수치다.

△자료 : COM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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