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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미일 연합군사훈련 등 대북 공동 대응에 대해 “미국과 추종 세력들은 나토 수뇌자 회의에서 채택된 새로운 전략개념이란 데도 우리의 자위적인 국방력 강화 조치를 걸고 드는 적대적 문구를 박아 넣었다”고 힐난을 이어갔다.
북한이 개별 연구사 명의가 아닌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비난 입장을 낸 것은 지난달 최선희 외무상 임명 이후 처음이다. 다만 직접 성명이 아닌 조선중앙통신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발언하며 수위를 조절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적대 행위로부터 초래되는 온갖 위협에 대처하여 국권과 국익, 영역을 믿음직하게 수호해나갈 것”이라며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자기의 책임적인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을 ‘정치적 노림수’로 해석하고 있다. 한반도 안보 위기와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고 정치적 문제로 전환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리더십을 강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분단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방식”이라며 향후 대남 비난 담화 등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