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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변인은 “이 전 대표는 ‘당을 개혁할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 많은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며 “저도 당시 많이 응원을 했다. 하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퇴장하는 모습을 다 같이 지켜봤고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안철수 의원과 이 전 대표는 사이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안 의원이 차기 대표가 되면 이 전 대표까지 포용해야 된다고 보느냐’고 묻자 손 대변인은 “정치인을 포용한다, 이런 의미보다는 이 전 대표가 생각했던 여러 정책이 안 후보와 닮아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후보가 정당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인재 양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이 부분이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이준석 후보의 공약과도 많이 닮아있다”며 “정당을 개혁하는 그 부분, 그런 정책적인 노선에서는 얼마든지 포용을 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새로 도입된 ‘결선투표’ 룰을 언급하며 “만약 나경원 전 의원을 완전히 주저앉히고 안철수 의원이 결선투표에 올라가는 상황이면 그것도 모르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나 전 의원은 25일 여의도 당사 앞 전당대회 관련 입장 발표를 앞두고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의 이번 출마 포기로 오는 3월 8일 치러질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친윤계 대 비윤계 간 경쟁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