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엔강세로 연이틀 하락..1277.6원(마감)

  • 등록 2001-01-17 오후 4:33:35

    수정 2001-01-17 오후 4:33:35

17일 달러/원 환율이 연이틀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5.90원 낮은 1277.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의 하향안정세가 원화환율의 하락세를 이끌었으며 역외세력은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평소보다 30%이상 감소한 15억6910만달러에 머물러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무기력증을 반영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 낮은 1280원에 거래를 시작, 9시32분 1278.50원까지 떨어진 뒤 9시39분 1281원으로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매도가 우세해져 환율은 서서히 하락, 10시53분쯤 1275.10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저가매수세에 추가하락이 막힌 채 소폭 반등하며 등락을 거듭한 환율은 1276.5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1275.1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34분쯤 1274.50원까지 저점을 넓혔다. 달러/엔 환율이 116엔대로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 그러나 저가매수세가 추가하락을 제한하는 가운데 1275원대에서 한동안 수급공방을 펼치던 환율은 물량소화과정을 거쳐 3시44분쯤 1278.80원까지 반등하기도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과 하락이 모두 제한된 좁은 박스권에 머물며 전날보다 5.90원 낮은 1277.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28억원, 23억원등 351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15일의 2009억원, 16일의 1926억원에 비해 순매수규모가 격감한 것. 이날 외환시장에는 1억달러이상의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이 유입돼 오전장 환율하락세를 이끌었다. 역외세력은 달러/엔 환율이 하향안정세를 보이자 간간이 소규모 매수에 나설 뿐 전반적으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않은 채 시장을 관망했다. 기업들의 수출네고물량은 예상에 훨씬 못미쳤다. 당초 시장참가자들은 설연휴를 앞두고 원화자금 마련을 위해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서서히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엔 환율에 철저히 연동돼 움직인 하루였다"며 "달러수급은 적절히 균형을 이룬 가운데 특별한 거래동기를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밤 런던과 뉴욕장에서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0억988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4억703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4억8000만달러, 3억5040만달러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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