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최고경영자에겐 독특한 DNA가 있다"

  • 등록 2001-11-23 오후 4:05:01

    수정 2001-11-23 오후 4:05:01

[edaily] 더이상 올려다 볼 수 없는 자리, 최고경영자(CEO). CEO를 만드는 요인은 과연 어떤 것일까. 혹시 유전자에 의한 것은 아닐까? 포천지는 최신호에서 "CEO DNA"라는 기사를 통해 믈려받은 것 없이 무일푼으로 매출 1000만달러의 기업을 이끄는 CEO자리에 오른 이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른바 열심히 하면 원하는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이 이렇게 발현될 수 있다고 포천은 말한다. ◇레이웨이크 형제 미네소타 와일드의 회장 토드(41세)와 로스앤젤레스 킹즈의 회장 팀(44세)는 형제다. 그들은 1968년 팀이 11살일때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들은 그러나 "어머니로부터는 인성을, 아버지로부터는 의지를 배웠다"면서 가정적으로 빈약해 보이는 경쟁력을 극복해 왔다고 전한다. 아버지 잭은 보험회사 풋볼팀의 선수 출신으로 보험 영업사원을 오래 했고 6형제 중 이 두 아들도 모두 운동을 좋아했다. 이들은 대학을 포기했지만 모두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그 "뒤범벅된 곳"으로부터 세상을 깨우쳤다. 현재 "L.A 킹즈 하키팀"을 보유하고 있는 앤츄츠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회장이 바로 팀이며, 미네소타 하키팀 "와일드"의 수장은 바로 토드이다. 그들은 성공의 비결에 대해 "서로 경쟁하고 도전하는 것 보다 연대하는 것을 택해 왔다"고 말한다. ◇퍼셀 형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회장이자 CEO인 필립(58세)과 증권사 로버트 W. 바이어드의 회장 겸 CEO 폴(55)은 월가의 저명한 금융인들이다. 이들도 어려서 어머니를 잃었다. 홉킨스병이었다. 그들은 이로 부터 인내심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들은 세계를 스스로 구축해야 했으며 한때 폴은 필립이 근무하던 맥킨지 인근의 이탈리아 식당에서 일하기도 했다. 그들은 "어떠한 어려움에 휩쓸리더라도 언제나 강인함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스미스 형제 휴즈 일렉트로닉스의 전 회장 겸 CEO 마이크와 제너럴 모터스의 회장 잭도 형제지간이다. 잭 스미스 회장은 "우리는 뉴 잉글랜드에서 한겨울에 아이스크림을 팔면서 비지니스를 배웠다"고 말한다. 그들은 학창시절 방과후 아버지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매일 일했다. 이같이 비즈니스에 있어 역동적인 가계(家系)에 대해 연구해 온 UC버클리의 심리학자 프랭크 슐로웨이는 어린 시절 깊숙히 자리잡은 형제간의 경쟁심리가 일에 있어 새로운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모든 포유류의 자손들은 경쟁한다"면서 "특히 돈과 권력에 관계되는 것이면 더욱 경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경쟁심리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중복되지 않도록 능력을 연대하라..서로가 동일한 영역에서도 차별되는 책임을 맡도록 하라. 2.행동의 규칙을 정렬시키는 것이 경쟁을 막고 협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3.권리를 순환적으로 갖도록 하라..사람들은 대체로 권리보다는 책임과 보상에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확장된 한 구석(niche)를 차지하게 된다면 그들은 분노심에 사로잡히게 된다. 스미스 형제의 경우 형을 따라 마이크가 GM에 입사했고 자신이 키워온 휴즈 일렉트로닉스가 GM의 경영진에 의해 루퍼트 머독에게 매각되자 사임했다. 그러나 형제간의 우애는 변함없다. 그들은 별장을 케이프 코드에 같이 마련하고 아이스크림 콘과 초콜렛, 파인애플을 나누며 휴가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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