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9일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한 경북도청 신청사에서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플렉서블 OLED와 조명용 OLED 투자 및 행정지원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원스톱 행정서비스 지원을 약속받았다.
이날 MOU에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을 비롯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 구미지역 백승주 국회의원 당선자와 장석춘 국회의원 당선자가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투자 MOU를 체결한 4500억원에는 6세대 플렉서블 OLED 보완 및 선행 투자금액 3100억원과 함께 세계최초 5세대 조명용 OLED 투자금액 1400억원이 포함된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7월 1조500억원 규모의 6세대(1500㎜×1850㎜) 플렉서블 OLED(E5)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3100억원의 보완 투자로 월 7500장 규모의 효율적인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을 완성하고 향후 생산량 확대를 위한 선행투자를 반영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3년간 약 3조7000억원을 투자해 정보통신(IT) 및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집적화에 주력했다. 2012년부터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기술력 강화를 위해 2조300억원을 투입하는 등 1995년 P1 공장이 가동한 이래 구미사업장에 약 14조원 이상의 투자를 해왔다.
여기에 작년 7월 1조500억원의 플렉서블 OLED 신규투자와 이번 4500억원의 플렉서블 및 조명용 OLED 추가투자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플렉서블 OLED 투자로 미래 신시장으로 각광받는 폴더블(Foldable·접히는) 디스플레이와 대화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 성장 시장을 공략할 발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생산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적용하고 폴더블 및 자동차용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여 플렉서블 OLED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산업에서 OLED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모든 업체들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적기 투자와 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OLED 시장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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