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종로구에 방송인 송해(89)의 이름을 딴 길이 개통됐다.
종로문화원은 20일 종로구 수표로에 있는 육의전 빌딩에서 낙원상가 앞까지 240m 구간을 ‘송해길’로 이름 붙이고 개통식을 열었다.
올해 90세인 송씨는 1927년 황해도 재령 출신의 실향민이다. 그는 낙원동을 포함한 종로일대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이 지역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았다. 특히 종로구 낙원동에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을 열고 50년 넘게 원로 연예인 간 친목을 도모해왔다.
송씨는 지난 1955년 ‘창공 악극단’으로 데뷔해 60년이 넘도록 방송과 각종 행사를 진행해 왔다. 특히 1984년 이후 30년이 넘도록 KBS 1TV ‘전국노래자랑’ 사회를 맡으며 명실공히 국민 MC로 인정받고 있다.
| 종로에 국민 MC인 송해의 이름을 내건 길이 생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오른쪽)은 법정도로명인 수표로 전체 1.44㎞ 중 종로2가 육의전 빌딩(수표로 105)부터 낙원상가 앞(수표로 127, 종로3가 5번출구 앞)까지인 240m 구간을 명예도로명 ‘송해길’부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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