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여러분 언제 우리나라 국민의 실종자 한 명을 두고 이렇게 많은 이야기와 진실 게임한 적 보셨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생의 사망 사건 관련 북한 측의 사과와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유가족에 보낸 위로 편지도 언급했다.
이어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친서에 놀아나고 해수부 장관의 위로 서한 종잇장 한 장 던져놓고 할 일 다했다고 하는 이 기막힌 현실 이게 지금 저에게 그리고 국민을 우롱하는 작태를 일주일 동안 보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왜 저를 분노하게 하고 국민을 경악하게 하시는가?”라며 “이제 세계가 놀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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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2일 생존 6시간 동안의 진실 중 분명 현장에는 이런 교신 시스템이 있는데 우리 정부는 가동하지 않았다”며 “우리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무전장비는 폼으로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또 군 당국이 동생의 월북 정황과 관련된 첩보자료를 해경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바로 아래서 수색 중일 때 그때만이라도 군이 정상적인 시스템 작동만 했어도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씨는 “군은 (동생에게) 월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며 스스로 일급기밀인 보안자료를 공개하려 한다”고도 했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9척 등 선박 38척과 항공기 5대가 투입됐다.
A씨의 실종 전 행적도 조사하고 있는 해경은 그의 월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관련 정황은 찾지 못했다.
해경은 그가 마지막에 탄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내 공용 PC와 그가 3년간 근무했던 무궁화 13호의 공용 PC에 대해서도 북한 관련 검색 기록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하고 있다.
또 앞서 국방부의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A씨가 실종됐을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실제 착용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