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사량과 가수 하림 태운 '실험열차'

두산아트랩 하반기 공연
'노마일기'·'당신이 잃어버린 것'·'해지는 아프리카' 등 3편
8~24일 스페이스111서 무료로
  • 등록 2013-08-07 오후 1:32:41

    수정 2013-08-07 오후 1:32:41

연극 ‘노마일기’(사진=두산아트센터).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주로 소개하는 두산아트랩의 하반기 공연 세 작품이 정해졌다. 연극 ‘노마일기’와 ‘당신이 잃어버린 것’, 음악인형극 ‘해지는 아프리카’다.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될 ‘노마일기’는 소설가 김사량(1914~1950)을 소재로 삼았다. 그가 해방 직전에 항일운동을 위해 조선의용군의 본거지인 중국 화북 태항산 남장촌으로 들어간 여정을 책으로 옮긴 기행문이 ‘노마일기’다. 평양에서 태어난 김사량은 대표적인 항일작가였지만 북한 종군기자로 활동하다가 미국과 남한 반격 때 남한강 부근에서 실종된 인물. 연극은 작가가 생전에 남긴 기록들을 통해 그의 삶을 쫓아간다. 미디어아티스트인 김제민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김송일·조판수 등이 출연한다.

14일부터 17일까지 무대에 오를 ‘당신이 잃어버린 것’은 9개의 이야기를 엮은 옴니버스 공연이다. 사고로 연인을 잃은 사내와 아들을 잃어버린 동화작가, 그리움을 잊어버린 부부, 시간을 잃어버린 가족 등의 얘기가 무대에 펼쳐지고 우리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고민한다. 창작집단 독이 극본을 썼다. 김현우가 연출하고 안병식·이필주 등이 연기한다.

22일부터 24일까지 공연될 ‘해지는 아프리카’는 가수 하림과 극단 푸른달, 마임이스트 박진식이 함께 만든 공연이다. 하림이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만든 노래를 바탕으로 푸른달이 종이인형을 제작했다. 이를 박진식이 극작과 연출을 맡아 무대화했다. 샌드아트와 그림자극 형식을 활용한 음악인형극이다.

‘두산아트랩’은 창작자 발굴을 위해 두산아트센터가 2010년부터 시작한 워크숍 공연이다. 무료로 볼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관객은 두산아트랩 인터넷 사이트(www.doosanartcenter.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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