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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다양한 게임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하고 자사 플랫폼 내의 구독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제니맥스 미디어를 81억 달러(한화 약 9조90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게임 기업 인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2022년 게임 개발사 보스 파이트 엔터테인먼트와 넥스트 게임즈를 인수하며 게임 시장 진출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빅테크 기업은 자사가 보유한 높은 기술력을 활용해 게임 산업의 플랫폼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Web 3.0 기반 게임을 구현하기 위한 블록체인, 메타버스, 신규 VR, AR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게임사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투자·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IP를 발굴하고 자사 IP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봤다.
게임사들이 VR, AR 디바이스를 활용해 이용자의 실제 움직임을 활용하거나,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임 등 새로운 플레이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는 게 삼정KPMG의 분석이다.
아울러 삼정KPMG는 “향후 서브컬처 게임은 단단한 팬층을 기반으로 IP 확장성을 강화하고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매출 상위 10위권 게임 내 서브컬처 장르가 30%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디게임 또한 투자금 유치 경로 확대 및 개발 툴의 발전, 게임 유통 플랫폼의 다양화, 새롭고 창의적인 게임에 대한 수요 등으로 향후 게임 장르의 다양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삼정KPMG는 게임 산업의 구독 서비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85억 달러(한화 약 10조40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삼정KPMG 측은 “구독 서비스를 통한 게임 출시는 초기 이용자 수를 큰 폭으로 확대하는 등의 효과가 도출됨에 따라 구독 서비스 기반의 게임 출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게임 구독형, 채널 구독형, 번들형 등의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어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구독 서비스의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진석 삼정KPMG 전자정보통신미디어산업본부 상무는 “게임 산업에서 콘텐츠 IP, 장르, 플랫폼 다변화 등을 통해 산업 혁신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게임 기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운영하는 글로벌 대형 기업과 협업을 도모하고, M&A를 지속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타버스·Web 3.0 관련 비즈니스 추진 시 정밀한 머니타이제이션(Monetization) 전략을 수립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