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심리적 지지선 80선 무너져"..78.92(마감)

  • 등록 2001-06-05 오후 4:19:53

    수정 2001-06-05 오후 4:19:53

[edaily] 코스닥시장이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에 영향을 받아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8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이 증폭되고 있어 추가 조정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5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매도 강도를 높이자 뒤로 밀리며 하락세로 반전,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늘렸다. 외국인의 코스피선물 매도 →거래소 하락 →코스닥 하락 →코스닥선물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연결됐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45포인트(1.8%) 떨어진 78.9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8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영업일수 19일만이다. 개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를 펼쳤지만 13일째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도세를 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이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5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11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6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8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중 최근 상승폭이 컸던 건설업이 4.58%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금융업(-0.13%)을 제외하고는 1% 이상 하락했다. 벤처기업지수와 코스닥50 지수도 각각 1.91%, 0.90% 떨어졌다. 거래는 전일보다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오후들어 감소세를 보이면서 4억1355만주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1조9553억원을 기록했다. 한통프리텔이 외국인의 매도로 하루만에 하락(2.09%) 전환, 4만원 밑으로 떨어졌으며 하나로통신도 0.99% 빠졌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이같은 통신주 약세에 대해 "삼성전자 와 SK텔레콤이 약세를 보인데다가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인텔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겹쳐 통신주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국민카드(0.31%) LG텔레콤(1.99%) 새롬기술(1.16%) 등은 소폭 상승했다. 인터리츠 서능상사 모헨즈 제일제강 등 A&D주 중에서도 저가주가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100억원 규모의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힌 유니씨앤티(+7.29%) 외자유치에 성공한 세종하이테크(+7.53) 등 개별재료보유주의 약진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한편 전일 초강세를 보였던 예당 에스엠 대영에이브이 등은 7%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한올이 이상 급등을 마감하고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드림원 인프론테크 인컴 이노디지털 바이오랜드 등 신규등록주들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첫거래된 한단정보통신은 시초가대비 28.79% 오르는데 그쳤다. 이날 내린 종목은 하한가 8종목 포함해 463개로 오른 종목 114개를 훨씬 웃돌았다. 상한가에 오른 종목은 15개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다음주 중반까지는 8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의 매매 추세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재료주 중심의 단기매매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도 "하락가능성에 대비해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며 "코스닥 등록업체의 실적이 3분기께나 돼야 호전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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