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노웅래 "가상자산, 메타버스와 결합하면 신성장 산업"

"사이버 세계에선 코인으로만 거래"
콘텐츠와 접목 가시화..외면 말아야
제도권에 편입해 산업화 추진 필요
  • 등록 2021-04-25 오후 7:14:04

    수정 2021-04-25 오후 9:36:0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자산(암호화폐)투자자를 향해 “보호할 수 없다”, “잘못된 길”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여권 내에서도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인 디지털 혁신 전문가인 이광재 의원과 노웅래 의원이 가상자산의 산업적 육성 필요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은 위원장의 발언 이후 업비트·빗썸 등 주요 거래소의 거래대금이 50% 정도 줄어들만큼 시장이 요동쳤는데, 이 의원과 노 의원은 정부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원금을 보장해줄 순 없지만, 지금처럼 불투명한 시장 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주요 투자자인 2030세대를 사지(死地)로 모는 일일뿐더러 △가상자산과 메타버스(Metaverse·가상세계)를 접목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려는 IT개발자들에게도 못할 짓이라고 강조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나?…원금 보장은 못해도 투명성 높여야

민주당 K-뉴딜위원회 디지털뉴딜분과장인 이광재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기재부는 세금을 걷겠다고 하고 금융위는 투자자를 보호하지 않겠다는 건 올바르지 않다”면서 “2030 세대들은 살기 어려우니 코인과 주식을 한다. 이럴 때 일수록 정부가 원금을 보장해줄 순 없지만 증권종목처럼 코인에 대해 설명해주는 제도를 만들고 투명성을 높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증권형 토큰(STO)만이라도 자본시장법상 증권적 채권으로 해석해 공시 제도, 서킷브레이커(거래 일시 정지) 등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노웅래 의원도 “은 위원장의 발언은 구더기(투자 과열) 무서워 장(가상자산 투명성 제도화·블록체인 산업육성)못 담근다는 굉장히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되는 등 가상자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금융상품이자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와 결합 시 미래 산업 일으킬 것

두 의원은 가상자산이 메타버스(가상세계)와 결합하면 일자리를 만드는 강력한 신성장 산업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광재 의원은 “우리나라는 BTS나 게임 같은 게 강해서 이들이 강력한 미래산업이 되고 있다. 그런데 사이버세계에서 거래되는 게 전부 코인이다. 최근에는 콘텐츠와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의 접목도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한국은 미래 기술이 나오면 이를 정해주는 부처가 없다. 기술을 모르면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각 부처별로 이공계 출신들이 장차관 중 한 명씩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노웅래 의원은 “과방위원장으로 있을 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 기술 부분만 관심이 있었고 운영은 정무위 쪽에서 했는데 이제 제대로 준비할 시점이 온 것 같다. 가상자산에 대한 지금 같은 무관심은 자칫 금융에 대한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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