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일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2024년 제품은 AI 기술의 집약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 부회장은 오는 3일 비스포크 AI 제품의 글로벌 출시 행사를 앞두고 이같은 글을 올렸다. 한 부회장은 올해 가전사업을 직접 챙기면서 혁신가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경쟁사에 없는 모바일과 생활가전간 연결성을 극대화해 ‘AI가전=삼성’ 공식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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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스포크 AI의 핵심으로 ‘보안’을 꼽았다. 한 부회장이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입소스의 조사를 보면, 응답자들은 AI 기술이 사회에 기여할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의료기술의 진화’와 ‘더욱 강화된 보안’(각각 86%, 중복 포함)을 꼽았다.
한 부회장은 “아무리 뛰어난 AI 기술도 사용자를 보호하지 못하면 쓸모가 없고, 오히려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AI 제품은 사용자가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삼성 녹스’(Knox)가 보호를 하고 있다”고 했다. 상호 연결된 삼성 기기는 블록체인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가 서로의 보안 상태를 모니터링해 제품간 보안을 강화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올해 제품은 AI 기술의 집약체”라며 “각종 센서와 인식기술, 빅데이터 분석기술, 고성능 AI칩, 타이젠 운영체제(OS)까지 모두를 집대성해 집안일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아울러 “올해 비스포크 AI 제품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가족들과 이야기하듯 제품을 자연스러운 대화로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삼성 기기의 강점인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삶을 완전히 바꿔줄 제품간 연동 기능을 100가지 이상 다채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