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력 일간지에도 마호메트 만화 등장

  • 등록 2006-02-07 오후 2:43:01

    수정 2006-02-07 오후 2:43:01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이슬람교 창시자 마호메트에 대한 풍자 만화로 이슬람과 유럽간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메이저 일간지중 처음으로 풍자 만화를 실은 신문이 등장, 미국으로까지 불똥이 번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지는 지난 주말판에서 문제의 마호메트 풍자 만화 일부를 게재했다. 폭탄 모양의 터번을 두른 마호메트 풍자 만화가 보도된후 수십명의 이슬람 시위대가 5일 오전 신문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증오를 거부한다` `종교적 관용을 위한 평화적 저항` 등의 내용이 적힌 피킷을 들고 1시간가량 시위를 진행한뒤 해산했다. 시위대들은 신문사가 풍자만화 게재를 사과하지 않을 경우 10일 다시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콰이어러의 아만다 베넷 편집인은 풍자 만화 게재는 며칠동안의 내부 숙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며, 뉴스로서의 가치가 더욱 커짐에 따라 독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게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슬람에서 신성불가침으로 여겨지는 선지자 마호메트에 대한 풍자만화는 지난해 9월 덴마크 신문에 처음 실렸다. 당시에는 큰 문제거리가 되지 않았지만 올들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각국 언론이 이를 잇따라 전재하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폭력시위로 반발, 국제문제로 비화됐다. 이란은 덴마크와의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등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마호메트 풍자 만화는 인터넷을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돼 왔으며 뉴욕데일리나 뉴욕썬 등 군소지에 일부분이 실리긴 했지만 뉴욕 타임스나 워싱턴 포스트, LA 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등 주요 일간지들은 논란을 의식, 만화를 게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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