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0년 중대형 상용 10만대 판매...글로벌 '톱10'

현대차, 인도시장 첫 발...2013년까지 에어로 버스 5100대 CKD 수출
  • 등록 2008-03-24 오후 5:00:00

    수정 2008-03-24 오후 11:15:21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오는 2010년 국내외 중대형 상용차시장에서 10만대를 판매, 글로벌 '톱10'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비전를 내놨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인도에 고급버스를 앞세워 상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대차(005380)는 24일 "승용차 뿐만 아니라 상용차도 신흥 성장시장 중심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2010년 전세계 시장에서 10만대를 판매해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외 상용차 시장에서 5만7000대를 판매한데 이어 올해 판매목표로 7만대를 잡았다.

또 현대차의 상용차 CKD 공장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이란,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연간 4만2400여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가격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현지형 모델을 시장에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신흥 상용차 시장 공략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이와관련, 현대차는 이날 인도 첸나이에서 카파로 인디아와 오는 2013년까지 향후 5년간 상용차 5100대를 CKD 방식으로 수출하는 기술 계약을 체결했다.

▲최한영 현대차 상용 담당사장(오른쪽)과 대브 무커지 카파로 인디아 차량부문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이날 계약식에는 현대차 최한영 상용 담당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카파로 인디아의 수닐 파힐라자니 사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인도측 파트너인 카파로 인디아가 100% 생산설비를 투자하고, 현대차는 CKD 부품 공급과 기술 제공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별도로 400만 달러의 기술 제공료도 받게 된다.

카파로 인디아는 첸나이 지역 2만9000평 부지에 연산능력 1500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게 되며 내년 초부터 현대차의 에어로버스를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타타, 아쇼크 등 인도 로컬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인도 상용차 시장에 고성능 고품질의 현대차 에어로 버스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인도 중대형 상용차시장 규모는 27만대. 이 중 고급 버스 시장은 5000대 규모였지만 2010년에는 1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카파로 그룹은 영국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업체로 인도 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 내 타타, 에이셔, 지엠, 스즈끼 등에 판넬, 모듈, 현가 장치 등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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