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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 "슈퍼사이클에 호실적 기대"

영상 관여하는 반도체 설계자산 '비디오코덱'에 주력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 비디오코덱 라이선스 이어져
올 1분기부터 '깜짝' 실적, "美IT플랫폼 업체와도 계약"
"비디오코덱 이어 '슈퍼레졸루션' 실적 더해질 터"
  • 등록 2021-06-03 오전 10:35:39

    수정 2021-06-03 오후 9:57:49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 (제공=칩스앤미디어)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올해 들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경험합니다. 올해 실적은 전년보다 두자릿수 증가할 전망입니다.”

김상현 칩스앤미디어(094360) 대표는 3일 “올해 들어 미국과 중국 등지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업체들과 잇달아 ‘비디오코덱’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로열티 수입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칩스앤미디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8% 늘어난 4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4억원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5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에 들어가는 기술 중 영상에 관여하는 설계자산(IP)인 ‘비디오코덱’에 주력한다. 비디오코덱은 자동차와 TV, CCTV, 드론 등 영상이 쓰이는 전자기기에 들어가 동영상을 녹화·재생하는 기능을 한다. 이 분야에서 중국 베리실리콘, 프랑스 알레그로와 경쟁한다. 특히 매출액 전체가 반도체 설계자산 대가로만 이뤄진 기술집약형 회사다. 설계자산을 반도체 업체에 공급할 때 받는 라이선스와 함께 이를 활용해 만든 반도체를 만들어 판매할 때 받는 로열티가 양대 수입원이다.

전체 실적 중 95%가량을 수출로 벌어들이는 칩스앤미디어에 있어 지난해 실적은 아쉬운 대목이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4% 정도 줄어든 154억원에 영업이익 역시 34% 감소한 24억원에 머물렀다. 김상현 대표는 “지난해 초 불어닥친 코로나19 영향으로 당초 미국 업체들과 체결하기로 했던 라이선스 계약이 줄줄이 미뤄졌다”며 “다만 미국과 함께 실적의 양대 축을 이루는 중국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 지난해 하반기 라이선스 기회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칩스앤미디어 지난해 실적 중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9.4%와 36.5%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다. 이미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역대 1분기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 대표는 “미국에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를 비롯해 IT(정보기술) 플랫폼 업체 등 굴지 업체들과 잇달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미국에서 지난해 체결하지 못하고 넘어온 이연수요가 올해 들어 이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칩스앤미디어는 비디오코덱을 잇는 신사업인 ‘슈퍼레졸루션’(Super Resolution)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슈퍼레졸루션은 낮은 해상도 영상을 고해상도 영상으로 업스케일링(Upscaling) 해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TV와 셋톱박스에 적용하면 HD와 풀HD 등 영상을 8K 고화질로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 업체와 슈퍼 레졸루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올해 들어서도 국내외 업체들과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3년 설립한 칩스앤미디어는 연구진이 전체 인력 중 약 80%를 차지하는 등 R&D(연구·개발) 중심 회사다. 최근 심각한 수급난을 겪는 자동차용 반도체(MCU)를 출시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텔레칩스(054450)가 지분 34.5%를 보유한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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