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은 2014년에 95만4000여명으로 전년대비 37%가량 증가했다. 이는 2010년 크루즈 방한객이 15만4000여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여 약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상황이 악화된 것은 메르스 사태 때문이었다. 7월 21일을 기준으로 입항 취소 인원이 27만여명에 이르고 2015년에 입항할 예정이었던 568회 항차 중 118회(20.7%)가 취소되는 등 크루즈 관광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부산, 인천, 제주, 강원, 전남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메르스 이후의 방한 크루즈 관광 분위기를 재조성하기 위해 9월 1일 중국 상하이 랭함 호텔(Rangham Hotel)에서 ‘포스트메르스(Post-Mers) 지자체 및 크루즈 종합 홍보 로드쇼’를 개최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크루즈 관광객 유치활동을 통해 메르스의 충격을 회복하고 올해 크루즈 방한객 목표치인 113만 명(전년 대비 18%)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크루즈 관광객의 만족도와 재방문 비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우수한 기항지 프로그램 발굴 등 콘텐츠 내실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