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최종 항체 후보군 38개 확보

최종 후보군 대상 세포주(씨앗) 개발 본격 착수
7월 중 치료제 임상시험 돌입 목표
  • 등록 2020-04-13 오전 9:29:31

    수정 2020-04-13 오전 9:29:3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종 항체 후보군 38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항체는 이물질 항원에 대항에 싸우는 ‘착한 단백질’을 말한다.

이에 따라 회사는 항원을 보듬고 있다 토해내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씨앗’(자궁)인 세포주 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항체 후보군를 대상으로 1, 2차에 거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한 결과, 총 38개의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하고 이들 항체를 최종 항체 후보군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중화능력 검증이란 항체와 바이러스를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에 의해 숙주세포가 살아나는 정도를 알아보는 시험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일부터 질병관리본부와 협업하면서 최초 확보한 1차 항체 후보군 300개에서 양호한 항원 결합력을 보이는 106개 항체를 대상으로 검증을 실시해왔다.

셀트리온은 정부국책과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후보물질 발굴’ 사업 선정자다. 셀트리온이 질본과 손잡고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이유다.

셀트리온은 선별한 최종 항체 후보군을 대상으로 세포주 개발 단계로 돌입한다. 세포주 개발이 완료되면 인체임상물질 대량생산에 착수하고 질본에서 실험쥐 대상 효력시험과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을 병행 실시해 개발 기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또 현재 전 세계에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를 관찰하면서 강한 중화능력을 갖는 후보 항체의 생산세포주를 확립해 바이러스 변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7월 중 코로나19 치료제의 인체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 인력뿐 아니라 임상 및 생산 인력 등 가용한 인력 자원을 모두 총동원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도 일정대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4월 중 시제품을 개발하고 5월 말까지 임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유럽 수출용 CE인증을 필두로 한국과 미국 유관기관에 인증도 신청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치료제는 셀트리온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치료제 개발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차원에서 주요 진척사항이 있을 때마다 지체없이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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