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호가 찍은 달 사진 본 尹 "우주항공청, 우리 미래 이끌 조직"

尹대통령, 3일 새해 첫 국무회의 주재
"대한민국 우주인이 태극기를 달에 꽂는 일 볼 수 있을 것"
수출 강조하며 3대 개혁 속도감도 주문
  • 등록 2023-01-03 오전 10:49:51

    수정 2023-01-03 오전 10:49:51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대한민국을 우주경제강국으로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우주항공청이 곧 출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다누리호가 찍은 달과 지구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주항공청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개발 조직이자 전문가 중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윤 대통령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이날 회의실 밖 로비에는 우리나라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호’가 찍은 달 사진이 전시됐다. 윤 대통령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설명을 들으며 사진을 감상했다.

윤 대통령은 “급한 민생 현안도 챙겨야 됩니다마는 첨단 과학기술, 미래먹거리 산업을 키워나가는 것, 우리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며 “지금은 다누리호가 보낸 지구의 모습을 우리가 보고 있지만 머지않아 달에 대한민국 우주인이 꽂은 태극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전략 기술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며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전 부처가 적극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수출의 중요성을 이날 회의에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여러 차례 강조를 했습니다만 이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하고 첨단 기술과 산업을 키워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부처가 수출 담당 부처이자 산업부처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의 강력 추진을 강조하면서 “노조 회계의 투명성 강화, 건강보험제도의 정상화, 국가 보조금 관리 체계의 전면 재정비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거듭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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