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업체가 쿠바 자유무역지대 개발"-CAG,개발주도

  • 등록 2001-02-06 오후 3:04:03

    수정 2001-02-06 오후 3:04:03

해외부동산 개발 및 건설 컨설팅업체인 캐러비안 아시아 그룹(Caribbian Asia Group/CAG)이 쿠바 시장에 진출, 국책사업인 마리엘 자유무역지대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국내기업이 미수교국인 쿠바에 직접진출 현지 국책사업을 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사업체를 운영해온 캐러비안 아시아그룹 CAG 신현철 회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7월 쿠바 정부로부터 마리엘 자유무역지대 개발 총감독관으로 임명됐으며, 이에따라 이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회장은 "쿠바 정부가 구 소련 등 동구권 몰락에 따라 경제침체에 빠지게 되자 지난 95년 외국인 투자법을 제정, 외국자본의 투자를 적극 허용하고 있다"고 진출배경을 설명했다. CAG는 지난해 5월 쿠바를 처음 방문, 쿠바의 주요 수출품인 대리석과 담배, 럼주, 커피 등에 대한 아시아지역 독점 판매권을 취득했으며, 쿠바정부 산하 공항관리공단 CACSA로부터 도심 공항 터미널 및 공항주변 개발에 대한 시행을 의뢰받기도 했다. CAG는 우선 마리엘-아바나 연안지역 개발에 나선다. 쿠바정부로부터 약 380헥타아르에 이르는 마리엘과 아바나 사이의 북부 연안지역을 관광/경제특구로 양도받아 호텔과 콘도, 요트장, 골프장, 사무용 빌딩, 면세점 등 종합레저시설 및 녹지대를 조성하고 현대적인 시설의 서비스를 제공, 외국인 관광객과 기업인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CAG는 이를위해 홍콩, 유럽 등의 해외 부동산 개발펀드와 협상을 진행중이며, 국내에서도 조만간 투자공모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CAG는 이와함께 선박해체 사업도 수행하게된다. 쿠바정부는 공해산업으로 분류, 대다수 국가에서 사업허가를 금지하고 있는 선박해체사업을 자유무역지대 전략사업으로 규정했으며, CAG가 이에대한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CAG는 이를통해 연간 약 12만톤의 규모의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자유무역지대 개발과 관련, 쿠바 국가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쿠바 정부가 외국기업 광고 사업권을 넘김에 따라 이를 CAG가 추진키로했으며 광고수익금의 일정부분은 자유무역지대 개발을 위한 조성기금 및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쓸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CAG는 또 화물의 선적 및 하역 등의 부두운영사업, Pilot& Towage, 벙커링 및 물자공급사업, 선박구조사업 등 항만운영의 모든 부대사업도 총괄 운영하게 되며 자유무역지대 개발에 따른 건설자재 등 물동량 증가와 항만 및 물류기지에서 발생하는 화물이동을 소화하기 위해 육상운송 및 보세창고 운영사업도 추진하게된다고 덧붙였다. 또 현대적인 통신시설 확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통신사업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이에따라 세계적인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통신기업의 쿠바 진출을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CAG는 해외사업 진출을 위해 현재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조만간 국내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CAG는 이미 캐나다에 진출, 소프 캐나다(SOFT CANADA)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원목사업을 진행해 오다 쿠바와 인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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