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옘베 콩고 박사, 한국 방역물품 1조원 규모 구매

코로나19 진단장비, 열화상 카메라 등 구매
코로나19 치료제에도 큰 관심…협의 진행 의향
  • 등록 2021-02-07 오후 5:53:37

    수정 2021-02-07 오후 5:53:37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백신 개발에 기여한 장자크 무옘베 탐펌 콩고민주공화국 국립생의학연구소(INRB) 소장이 우리나라 방역물품 9억 달러(약 1조원)규모를 구매했다. 무옘베 박사는 향후 국내 바이오업체와 백신,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무옘베 콩고민주공화국 국립생의학연구소 소장(오른쪽)이 한국 업체들의 방역물품 9억 달러 규모를 구매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사진=KCD글로벌)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옘베 박사는 콩고민주공화국의 한국비즈니스 파트너사인 KCD글로벌과 최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진단장비와 열화상 카메라 구매, 마스크 공장 설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9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자금집행은 이번주부터 단계별로 진행한다. 무옘베 박사는 KCD글로벌을 주간사로 해 국내 업체들과 구체적인 공급계약을 맺고 업체들은 콩고민주공화국에 해당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KCD글로벌은 무옘베 박사가 방한해 둘러본 업체들 중 공급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무옘베 박사는 이번 방한 때 코로나19 진단 장비 업체 미코바이오메드와 바이오니아, 다나메디컬, 열화상 카메라 업체인 한화테크윈과 한국 TBT, 마스크 업체인 디더블유씨(DWC), 파인엠티(Fine MT) 등을 방문했다.

무옘베 박사는 “한국 업체들의 높은 기술력에 감명받았다”면서 “파트너사인 KCD글로벌과 바이오스 측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의 현재 사정에 맞춰 방역정책을 제안해줬고 현지 수요에 따라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상민 KCD글로벌 대표는 “콩고민주공화국 방역물품 공급을 담당하게 돼 기쁘다”면서 “현지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이르면 2월 중으로 초도물량을 긴급하게 수출할 예정이며, 늦어도 3개월 내 모든 주문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옘베 박사는 코로나19 치료제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셀트리온을 방문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에 대해 “놀라운 치료제”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렉키로나주가 국내 조건부 허가를 받은 만큼, 무옘베 박사 측은 향후 렉키로나주의 콩고민주공화국 도입을 위해서도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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