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미국발 필로폰 밀수입 조직원 10명 검거

6명 구속기소, 4명 불구속기소
인천지검 총책 등 2명 추적 중
밀수입한 필로폰 27.5㎏ 압수
  • 등록 2023-01-12 오전 10:30:00

    수정 2023-01-12 오전 10:30:00

국제 마약조직원들이 각설탕에 섞어 인천항공 화물을 통해 국내로 발송한 필로폰. (사진 = 인천지검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미국에서 국내로 다량의 마약을 밀수입한 국제 마약조직원 10명이 검찰에 붙잡혔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29) 등 6명을 구속기소하고 B씨(30) 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총책 C씨(32) 등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미국 당국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했다.

A씨 등 12명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미국에서 국내로 필로폰 27.5㎏, 대마 4.1㎏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들여온 필로폰 27.5㎏(90만명 동시 투약 분량)은 시가 900억원 상당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국내로 밀수입된 전체 필로폰 38.7㎏의 71%를 차지한다.

피의자 12명 중 국내 조직원인 A씨 등 10명은 전국 각지의 부동산 공실 정보, 각종 개인정보를 수집해 마약을 은닉한 화물의 수취지, 수취인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책 C씨 등 2명이 미국에서 필로폰 등 마약이 담긴 화물을 인천공항 등을 통해 발송하면 A씨 등 국내 조직원들이 물건을 받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검찰은 지난해 1월 미국에서 국내로 필로폰 9.2㎏을 몰래 들여오다가 적발된 A씨 등 2명을 검거한 뒤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공조수사를 벌여 나머지 조직원들을 뒤쫓았다. 이어 B씨 등 8명을 추가 검거했다.

검찰은 미국에 거주하는 C씨 등 2명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A씨 등 12명이 밀수입한 필로폰 27.5㎏은 전부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총책, 관리책, 수령책이 미국과 한국에 거점을 두고 양국을 오가며 지속적으로 범행한 국제 마약조직의 실체를 규명한 최초의 사례이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조직원 중에는 수원지역 조직폭력배 행동대원도 있었다”며 “미국에 체류 중인 C씨 등 2명에 대해서는 현지 수사당국과 협력해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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