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희곡페스티벌 열린다…이강백 글쓰기 비법 공개

서울문화재단, 4일 무료 티켓 오픈
낭독공연·마스터클래스·연극포럼
24~28일까지 남산예술센터서 개최
  • 등록 2015-08-04 오전 11:09:55

    수정 2015-08-04 오전 11:09:55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에서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낭독공연축제 ‘남산희곡페스티벌, 다섯 번째’ 프로그램 일정표(자료=서울문화재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창작희곡의 매력을 나눌 수 있는 낭독공연 축제 ‘남산희곡페스티벌, 다섯 번째’를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무료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09년 재개관한 남산예술센터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낭독공연의 즐거움과 매력을 알리는 축제의 장이다. 축제 첫날에는 극작가 이강백의 ‘마스터 클래스·희곡 창작의 단계별 글쓰기’( 오후 3시)로 시작된다. 낭독공연은 25일부터 잇따라 저녁 8시에 선보이며 28일 오후 3시엔 ‘공공극장과 드라마터그’를 주제로 ‘제4회 남산연극포럼’을 한국연극평론가협회와 공동 주최로 연다.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는 이강백은 1971년 등단 후 정치·사회적 억압을 상징적으로 풀어내는 극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체험적 글쓰기 시작에서 완성까지’를 처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소재 선정부터 탈고까지 작가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다.

3일 간의 낭독공연 무대에는 상시투고시스템 선정작과 신인작가의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작, 그리고 중견작가의 작품이 오른다. 낭독공연은 조명이나 음향 등 무대장치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배우들이 실제 연극할 때처럼 대본을 읽어나가는 공연이다. ‘초고를 부탁해’를 통해 선정된 구혜미 작가의 ‘게으름뱅이의 천국’은 동명의 동화를 소재로 한국 사회의 여러 단면을 읽어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고정민 작가의 ‘초상, 화(畵)’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13회 대산대학문학상 희곡상을 수상했다. 가족과 회사가 한 죽음을 대하는 모습을 비판적으로 그리며,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수작이다.

중견 극작가 김명화는 3년 만의 신작 ‘봄’을 낭독공연으로 선보인다. 자본주의 사회의 총아인 영화제작 현장을 중심으로, 인간 군상과 그들의 욕망과 절망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남산연극포럼’에서는 독일의 도이치테아터의 사례를 바탕으로, 드라마터그의 역할과 전문성에 대한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만수(충북대 교수), 이단비(고려대 강사), 박정희(극단 풍경 연출가), 김미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낭독공연은 프로그램당 티켓 총 200장을, 마스터클래스와 포럼은 티켓 총 100장을 4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예매한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무료.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www.nsartscenter.or.kr) 또는 전화(02-758-215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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