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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창작희곡의 매력을 나눌 수 있는 낭독공연 축제 ‘남산희곡페스티벌, 다섯 번째’를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무료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09년 재개관한 남산예술센터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낭독공연의 즐거움과 매력을 알리는 축제의 장이다. 축제 첫날에는 극작가 이강백의 ‘마스터 클래스·희곡 창작의 단계별 글쓰기’( 오후 3시)로 시작된다. 낭독공연은 25일부터 잇따라 저녁 8시에 선보이며 28일 오후 3시엔 ‘공공극장과 드라마터그’를 주제로 ‘제4회 남산연극포럼’을 한국연극평론가협회와 공동 주최로 연다.
3일 간의 낭독공연 무대에는 상시투고시스템 선정작과 신인작가의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작, 그리고 중견작가의 작품이 오른다. 낭독공연은 조명이나 음향 등 무대장치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배우들이 실제 연극할 때처럼 대본을 읽어나가는 공연이다. ‘초고를 부탁해’를 통해 선정된 구혜미 작가의 ‘게으름뱅이의 천국’은 동명의 동화를 소재로 한국 사회의 여러 단면을 읽어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고정민 작가의 ‘초상, 화(畵)’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13회 대산대학문학상 희곡상을 수상했다. 가족과 회사가 한 죽음을 대하는 모습을 비판적으로 그리며,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수작이다.
낭독공연은 프로그램당 티켓 총 200장을, 마스터클래스와 포럼은 티켓 총 100장을 4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예매한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무료.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www.nsartscenter.or.kr) 또는 전화(02-758-215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