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이란 시력을 담당하는 눈의 안쪽 망막의 중심인 황반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황반변성은 당뇨망막병증, 녹내장과 함께 국내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대표적인 중증 안질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 수는 2012년 96,602명에서 2016년 145,018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자외선 차단 소홀하면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어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점차 시력이 감소하는 느낌이 들고 중심시야가 흐려 보이기 시작한다. 또한, 시야가 어둡고 잘 보이지 않는 중심암점, 사물이 휘어져 보이는 변시증 또는 사물의 색깔이 이상하게 보이는 변색증 같은 증상이 생긴다. 황반변성이 진행될 경우 시야 중심부에 까만 점이 보이는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게 된다.
◇선글라스 착용, 루테인 섭취 등 예방이 중요
중년층 정기검진 시에는 동공을 통해 황반부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안저검사나 빛 간섭 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m, OCT)을 통해 정밀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황반변성 치료법으로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약물 주사치료와 필요에 따라 레이저 치료가 있다. 완전한 치료는 어렵지만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해 실명위기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최문정교수는 “황반변성의 조기발견과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포기하거나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