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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산·울산·경남이 연대해 김해 신공항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향후 해당 지역으로 공항 입지가 바뀌게 돼도 다시 이들 사이에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김 도지사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김해 신공항 건설비용이)7조원이면 가덕도 비용하고 비슷하다”며 “(검증)당시에 밀양 또는 가덕도를 놓고 워낙 갈등이 심하니 정치적으로 내린 결정이 아니냐는 검증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도지사는 “이 부분은 정부 차원에서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본다. 이번 총리실 검증을 통해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는 게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울산은 가덕도 얘기가 나오면 조금 주저하는 편”이라며 “경남만 하더라도 동부 경남 일부는 가덕도를 찬성하지만 다른 지역 같은 경우는 아직 거기에 대해서 명확히 찬성한다고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드루킹 댓글공작’ 사건으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김 도지사는 재판과 관련된 언급은 매우 자제했다. 김 도지사는 1심에서 법정구속 됐으나 항소심 재판 중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는 중이다.
‘무죄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무죄냐 유죄냐 재판부가 결정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