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가덕도공항, 경남·울산 모두 찬성한다 보기 어려워”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김해신공항, 정치적 결정인지 검증 필요”
“가덕도, 울산 주저하고 경남도 동부 일부만 찬성”
재판 말 아낀 김경수 “유무죄는 재판부가 판단”
  • 등록 2019-06-28 오전 9:48:03

    수정 2019-06-28 오전 9:48:03

김경수 경남도지사(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부산시가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밀고 있는 가덕도에 대해 경남·울산 모두 명확히 찬성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울산·경남이 연대해 김해 신공항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향후 해당 지역으로 공항 입지가 바뀌게 돼도 다시 이들 사이에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김 도지사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김해 신공항 건설비용이)7조원이면 가덕도 비용하고 비슷하다”며 “(검증)당시에 밀양 또는 가덕도를 놓고 워낙 갈등이 심하니 정치적으로 내린 결정이 아니냐는 검증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도지사는 “이 부분은 정부 차원에서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본다. 이번 총리실 검증을 통해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는 게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도지사는 신공항 입지로 부산은 가덕도를, 경남과 울산은 밀양을 추천했었다는 점도 재차 부각했다.

그는 “지금도 울산은 가덕도 얘기가 나오면 조금 주저하는 편”이라며 “경남만 하더라도 동부 경남 일부는 가덕도를 찬성하지만 다른 지역 같은 경우는 아직 거기에 대해서 명확히 찬성한다고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드루킹 댓글공작’ 사건으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김 도지사는 재판과 관련된 언급은 매우 자제했다. 김 도지사는 1심에서 법정구속 됐으나 항소심 재판 중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는 중이다.

김 도지사는 “재판과 관련된 얘기를 공개적으로 자세히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무래도 좀 조심스럽다”며 “(1심 재판이 서둘러 진행되다 보니)충분히 준비해 재판에 임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어 좀 아쉽다. 2심에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재판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죄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무죄냐 유죄냐 재판부가 결정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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