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8일 연속 요일 최다…개천절 연휴 앞두고 ‘비상’

1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916명
추석 명절 이후 대규모 유행 지속
  • 등록 2021-10-01 오전 11:24:10

    수정 2021-10-01 오전 11:24:10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앞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대유행이 좀처럼 잡히고 있지 않다. 추석 이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8일 연속 요일별 최다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중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 동안 각종 모임과 이동이 많아지면서 유행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16명(9월 30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6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는 649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목요일 발생으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로는 역대 5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난 24일에는 신규확진자 수는 1222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928→ 778 → 842→1054→945→916명으로 모든 요일별로 사상 최대 기록을 나타내며 대규모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의 가파른 증가는 검사인원 증가와 무관치 않다. 서울의 하루 검사인원은 연휴 시작일인 18일부터 21일까지 3만∼5만명대로 줄었다가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8만명대, 23~24일에는 10만~11만명으로 급증했다. 주말인 25일과 26일에 각각 8만건, 5만건을 기록한 이후 주중인 27~30일에는 8만건대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2주간(9월 16일~30일) 평균 검사검수인 7만3520건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최근 2주일간 평균 확진율(전날 검사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은 1.1% 수준이다. 이 추세로 보면 내일 확진자도 900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신규 확진자 916명은 집단감염 29명(3.1%), 병원 및 요양시설 16명(1.7%), 확진자 접촉 374명(40.9%), 감염경로 조사 중 488명(53.3%), 해외유입 9명(1.0%) 등이다. 전날에 이어 전체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절반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30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가동율은 75.2%, 서울시는 73.7%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333개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142개다. 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3개소 총 5198병상의 가동률은 61.9%,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969개다. 서울시 재택치료 환자는 1일 0시 기준 신규 130명이며, 현재 705명이 치료 중에 있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10명, 중구 소재 사우나 관련 5명, 강동구 소재 고시텔 관련 3명,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등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개천절 연휴 기간 중 집회신고는 28개 단체, 155건으로 모든 단체에 집회금지를 통보한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더 연장된 만큼 이달 연휴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사람이 모이는 여행이나 모임은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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