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앞둔 파월…차기 美연준 의장은 누가 될까

바이든, 이르면 이번 주 중 차기 연준 의장 임명
그간 파월 연임 중론이었으나 일부 민주당원 반대
더 비둘기적인 브레이너드 지목 어렵다는 의견도
  • 등록 2021-11-16 오전 10:50:45

    수정 2021-11-16 오전 10:50:45

사진은 지난 2019년 연준 행사에 참석한 라엘 브레이너드(왼쪽)와 제롬 파월(오른쪽)이다.(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임기가 내년 2월 만료되면서 차기 의장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연준 의장을 임명한다. 시장은 파월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가운데 차기 의장이 선출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차기 의장은 내년 2월부터 4년간 연준을 이끈다.

그간 시장에서는 파월의 연임이 유력시되는 듯했다. 연준 의장들이 연임한 전례가 많으며, 파월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금융정책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팀과 몇몇 민주당 의원들도 파월의 연임을 선호해왔다.

다만,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 의원과 같은 일부 진보 성향 민주당원들이 금융 규제 강화 및 기후 변화 해결에 적극적인 후보를 임명하라고 요구하며 백악관이 난감한 상황이 됐다. 1조8500억달러(약 2184조8500원)의 사회안전망 및 기후변화 대응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민주당원의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의 정치·금융 이벤트 베팅 사이트인 프레딕트잇에 따르면 시장은 파월의 연임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사진= 프레딕트잇 캡처)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와중에 파월보다 더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인 브레이너드의 임명은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로런스 메이어 전 연준 이사는 “공화당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하는 가운데, 더 비둘기적인 인사를 지명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의 정치·금융 이벤트 베팅 사이트인 프레딕트잇에 따르면 시장은 파월의 연임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두 후보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해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어 누가 뽑혀도 현재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레이너드는 파월과 같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 7월 그는 노동 시장의 부진한 회복을 이유로 테이퍼링(채권매입축소)에 나서기 이르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올해 68세인 파월은 공화당 출신으로, 지난 2011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연준에 입성했다. 이후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 의장으로 임명해 이듬해인 2018년에 취임했다.

브레이너드는 59세로, 민주당원이자 경제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오바마와 빌 클린턴 행정부 때 백악관 고위직을 맡은 뒤 지난 2014년 연준 이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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